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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자기계발

성숙한 어른이 되기 위한 서른 세 걸음 <성숙한 어른이 갖춰야할 좋은 심리습관> - 류시안 지음

by 파이어프리덤 2021.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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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안 지음/ 다연 출판사

 

좋은 글을 곁에 두는 것은 항상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아재가 되어가는 것이겠지만...

"그래 당연한 말이지"라고 말하며 넘어가 버리면 그 생각도 빠르게 사라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책을 읽고 기억하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노트에 조금이라도 기록하고 있습니다.

 

표제의 중문 원작 제목은 <能自处, 也能跟别人好好相处>로 해석하자면,

"스스로 잘 처신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과도 잘 지낼 수 있다"가 되겠네요.

한국어 제목 번역이 "성숙함"을 이야기했지만 사실상 원만한 대인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33개의 단편적인 주장과 사례, 근거를 대어 짤막하게 읽기 좋은 책이었습니다.

33개의 이야기 모두가 제게 와 닿았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메시지를 던지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아래의 목차를 보시면, 한눈에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알 수 있겠죠?

 

 

 

책에서 울림을 준 부분들

 

'긍정적인' 자기 대화가 사람을 더욱 총명하게 만들고, 좀 더 자신 있게 만들며, 어려움을 이겨내는 강인함까지 키워준다고 한다 - 06번째 이야기 中에서
가면 증후군 : 자신의 성공이나 명성이 노력이 아닌 운이나 다른 요소로 얻어졌다고 생각하며, 언젠가 자신의 가면이 벗겨져 무능함이 밝혀지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심리 - 06번째 이야기 中에서
잡념을 없애고 싶다면 주변의 잡동사니부터 치워라.
중요한 일을 앞두고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 주변의 잡동사니부터 치우는 것이 좋다.
책상이 지저분해도 못 본 척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우리의 대뇌는 이러한 정보를 여과하기 위해 엄청난 에너지를 쓰게 되고 결국 집중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 12번째 이야기 中에서
완벽주의자는 가장 뛰어난 능력과 자질을 가지고도 심각한 미루기 병으로 업무 효율이 가장 낮은 그룹에 속한다 - 16번째 이야기 中에서
대충대충 살수록 염세주의에 빠지기 쉽다.
안락지대에 안주하면 결국 진정으로 나를 즐겁게 만들어 주는 사람도, 일도, 물건도 찾을 수 없게 되고, 이로써 세상을 비관하게 된다  - 17번째 이야기 中에서
'어떤 이들은 평범하게 태어나고, 어떤 이들은 살다 보니 평범해지며, 또 어떤 이들은 남들 때문에 하는 수 없이 평범해진다.' - 미국 소설가 조지프 헬러
우리 주변에는 필사적인 사람보다 나태한 사람이 많고, 공공의 이익을 위하는 사람보다 이기적인 사람이 더 많다. 그리고 이렇게 부정적인 상황의 일면은 우리에게 열심히 하지 않아도 될 좋은 구실이 되어주고 있다. '남들도 다 그러는데, 나만 튈 필요 없잖아?'라는 생각에 아무 죄책감 없이 그저 적당히, 대충대충 사는 삶을 추구하며 오히려 이것이 자연스럽게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이라 여기는 것이다. '나도 살자고 이러는 건데, 될 대로 되라지!'라면서 말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게으름을 부리든, 이기적이든, 신용이 없든 상관없이 이는 우리의 삶의 품격과 연관된 문제다. 물론 사회에 만연한 풍조를 따라가면 잠깐은 부담감 없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삶의 품격을 따져보면 이 모든 걸 마주하기 어려울 것이다. 모두가 평범함을 쫓고, 적당히, 대충대충 살아가는 삶은 결코 우리가 원하는 삶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들 건성으로 살아간다면 당신만큼은 열성을 다해 보라
비이성적 사고를 이성적 사고로 둔갑시키고 자신을 파괴하는 행동을 당연시하는 철 모르는 행동은 접어두자. 뭐니 뭐니 해도 우리는 아직 마음속에 성장을 갈망하고, 자립을 추구하며, 자아실현을 원한다.- 17번째 이야기 中에서
유머란 깊이 있는 관찰 결과를 다정하게 전달하는 방법이다 -  31번째 이야기 中에서

 

살아가면서 자신의 삶은 자신이 의미 부여하는 만큼 가치 있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우주적 시각에서 우리의 인생은 아무런 의미가 없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살아가고 있죠.

행복은 어떻게 해야 얻을 수 있을까요?

 

저는 제 스스로부터 시작하여, 저의 가족과 친구들로 퍼져가는 동심원을 생각합니다.

사서삼경의 <대학>에 나오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와 맥락이 같은 것이죠.

치국평천하까지는 힘이 닿지 않을 것 같기는 하지만 최선을 다해보려고 합니다.

 

주변의 나태한 사람들, 이기적인 사람들을 보면서도 참 생각이 많이 드는 것 같습니다.

저보다 일을 잘하는 것도,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닌데 더 많은 인정을 받는 사람들이 있죠.

또 어떨 때는 노력한 것에 비해서 돌아오는 것이 적을 때도 많습니다.

'A가 이번에 진급을 해야하니까...', 혹은 '작년에 잘 받았으니까 사기 진작을 위해 이번엔...'

자신이 할 법한 일을 남에게 미루는 경우도 많죠.

이런 주변의 상황들은 저를 힘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17번째 챕터는 그런 부분에서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미 상처 많이 받은 영혼 한 줌이지만, 

그럼에도 왜 다시 힘을 내서 살아야하는가를 잘 이야기해주는 것 같아요.

사실은 저 자신을 위해서라는 것이죠.

 

건성건성 살고, 남을 이용하려고 들면 결국 제 자신의 마음이 다치는 것 같습니다.

품격 있는, 자아실현을 한, 멋진 삶을 살기 위해서는 대충대충 사는 것은 안될 말이죠.

 

우리는 왜 시간을 내서까지 봉사활동을 할까요?

착한 사람, 좋은 사람이 되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싶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잠깐의 탐욕에 젖어 사람을 해하고 나쁜 행동을 하기도 하지만,

그래서 이미 건널 수 없는 수준이 되버린 사람도 많지만,

저는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남들이 저를 이용하려는 상황, 저에게 피해가 올 것 같은 상황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피해를 볼 수는 없겠지만 말이죠^^

결국 저 스스로를 위해서 하루 하루 성장하고, 선행을 하며,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 없는 당당한 삶을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주말에 가볍게 이 책을 읽어보실 분이라면 추천드립니다.

챕터와 챕터가 별개의 이야기라서, 끊어 읽기에도 적당한 책입니다.

 

 

 

본 포스팅은 제 돈 주고 산 책으로 제가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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